『마녀와의 7일』과 『침묵의 퍼레이드』, 히가시노 게이고와 함께하는 설레는 독서 준비
오랜만에 서점에 들러서 책 두 권을 골랐다.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마녀와의 7일』과 『침묵의 퍼레이드』다. 평소에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좋아해서 그의 이름만 보면 무조건 손이 가곤 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고민 없이 구매했다.
『마녀와의 7일』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나 유명한 <갈릴레오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예전에 갈릴레오 시리즈를 처음 접했을 때, 추리소설과 과학적 요소의 조화가 이렇게까지 흥미진진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작품이었다. 사실 추리소설은 복잡한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긴장감이 중요한데, 히가시노 게이고는 단순히 긴장감뿐 아니라 사람의 심리와 과학적 논리를 섬세하게 담아내면서 특별한 매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마녀와의 7일』 역시 기대감이 크다. 책 표지의 영롱한 빛깔과 신비로운 디자인은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리고 『침묵의 퍼레이드』. 제목부터 이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답게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람의 복잡한 감정을 밀도 있게 표현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책 소개 부분을 살펴보니, “거대한 속임수와 의외의 진실”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이런 반전과 심리묘사가 아닐까 싶다. 항상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기 전까지 긴장과 기대를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그의 필력에, 이번에도 마음을 빼앗길 준비를 하고 있다.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기 전에 항상 작은 마음가짐을 갖는다.
"한 번 잡으면 절대 멈추지 않기"
바로 그거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끝까지 읽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그래서 그의 책을 펼치기 전에,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마음의 준비까지 단단히 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주말 하루를 비워놓고, 좋아하는 커피를 곁들이며 오롯이 책에 빠져들 생각이다.
책을 읽는다는 건 단순히 글자를 따라가는 일이 아니라, 작가가 만들어놓은 세계에 들어가 나도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런 면에서 독자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다. 그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나는 마치 사건 속에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 된 듯, 긴장하고 감탄하며 함께 고민하게 된다.
이번 두 권의 책도 내게 어떤 새로운 세상과 감정을 선물할지 벌써 기대된다.
읽은 후에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또 자세히 리뷰로 남겨볼 생각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아직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특히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그의 작품은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 이번 주말, 나처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함께 책 속으로 빠져보면 어떨까.
책을 읽고 난 뒤에는 다시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